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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축구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학영 '승부조작 혐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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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장학영 전 성남 FC 선수(37)가 현직 프로축구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했다가 구속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장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쯤 부산 중구의 한 호텔에서 경찰청이 운영하는 K리그 2부리그 아산 무궁화축구단 소속 B씨에게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25~30분 안에 반칙을 저지르고 퇴장하라"면서 5천만원을 건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현장에서 장씨의 제안을 거절한 뒤 다음 날인 22일 오전 1시쯤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호텔에서 장씨를 긴급 체포했다.

장씨는 경찰에서 "공범인 브로커 C씨가 축구단을 설립하면 감독직을 시켜주겠다며 5천만원을 대신 전달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장씨가 5천만원을 건넨 당일 오후 중국으로 이미 출국했다.

경찰은 해외 불법도박 등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씨는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 FC)에 입단한 뒤 2006년 국가대표에 뽑히는 등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2017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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