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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대통령-BTS 파리서 만났다…떼창·환호에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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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the300]프랑스서 한류공연…멤버들 불어로 인사 "유럽투어중"

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프랑스 파리 르 트레지엠 아트 공연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다. 201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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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BTS), 각각 외교와 문화(한류)에서 사상 유례없이 한국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두 대표선수가 프랑스 파리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한국 음악의 울림'을 주제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에 참석, 관람했다. 오후 4시5분부터 5시50분까지 105분 예정됐던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BTS 공연.

BTS가 소개되자 객석에서 큰 환호성이 터졌다. 대표곡 'DNA'가 흘러나왔다. 다수 관객들이 환호하며 스마트폰으로 공연을 찍었다. 미국 뉴욕에서 BTS를 만난 적 있는 김정숙 여사도 환호 보내며 중간중간 팔도 흔들었다. 문 대통령도 허리를 앞으로 당겨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노래가 끝나자 BTS는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입니다"라고 한국말로 말하고 프랑스어로 인사를 했다. 리더 RM이 프랑스어로 인사하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멤버들은 돌아가며 한 명씩 소개하고 프랑스어 인사를 덧붙였다.

RM은 "저희가 이곳 파리에서 양국 귀빈들 모시고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며 "지금 유럽투어를 진행 중인데 파리에서도 며칠 후에 저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의 다양한 장르, 아티스트들이 문화 교류를 통해 더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른 노래 'Idol'(아이돌)을 불렀다. 군데군데 '떼창'이 들리자 문 대통령은 크게 미소지었다.



커튼콜 시간, 공연한 순서대로 아티스트들이 나와서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쪽으로 걸어갔다. 이어 일일이 아티스트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방탄소년단 RM과는 인사하며 포옹했다. 김정숙 여사도 RM과 포옹했다. 일부 멤버들은 크게 허리를 숙이며 문 대통령 내외에게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 BTS, 그리고 프랑스 측 귀빈 등은 환담을 위해 장소를 옮겼다. 문 대통령과 BTS는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국제사회 참여라는 난제를 조금씩 해결해 가는 주인공으로 국제사회 조명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이 외교 영역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면, BTS는 한류와 문화영역에서 역대 어떤 아티스트도 하지 못한 기록을 쓰고 있다.

문 대통령과 BTS가 다름아닌 프랑스에서 만난 점도 의미 있다. 케이팝을 접한 프랑스 젊은이들은 점차 한국 영화나 한식,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케이팝이 프랑스 내에서 한국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BTS는 이 같은 한류확산의 주역이다. 정부는 지난 8일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BTS의 대중문화예술발전(한류 확산) 공적을 인정해 멤버 7명에게 화관문화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공연은 배우 김규리 씨와 파비앙 윤 씨 사회로 진행됐다. 프랑스 측에서는 체육부 장관과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해 정·재계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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