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 곳은 공통점이 있다. 모두 경기도를 터전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뿐만이 아니다. 파주, 용인, 남양주, 고양, 과천 등 경기도 내 31개 시도는 저마다의 이야기로 때로는 찬란한, 때로는 서글픈 기나긴 역사의 순간을 후세에게 전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9~21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일대에서 '경기천년대축제'를 개최한다. '경기'라는 이름을 사용한 지 1000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지역 1000년의 전통문화와 생활문화, 미래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 중 하나는 '콜로키움, 생활문화 + - × ÷(더하기·빼기·곱하기·나누기)'이다. 행사는 경기도 동서남북 권역별 간담회를 비롯해 생활문화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생활문화에 대한 시선은 더하고, 어려움은 빼고, 새로움을 곱하고, 마음과 생각을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더하기)테이블'에서는 생활문화의 경계와 영역 넘나들기를 주제로 생활문화로 볼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우리가 만드는 생활문화의 경계와 영역, 허물어야 하는 생활문화의 경계와 영역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빼기)테이블'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활문화 정책을, 'x(곱하기)테이블'에서는 생활문화를 통한 공동체의 성장과 변화를, '÷(나누기)테이블'에서는 생활문화 확장을 위한 관계와 소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아울러 31개 시도의 다양한 생활문화 공연과 각 지역의 음식을 나눠 먹는 '천년밥상'도 펼쳐진다. 축제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다채로운 음악 콘서트도 만날 수 있다. 행사 3일간 메인 무대와 서브 무대에서는 길구봉구, 정동하, 닐로, 신현희와 김루트의 축하 공연은 물론 가을과 잘 어울리는 보사노바, 어쿠스틱 팝, 인디 팝 공연과 함께 마술 공연을 진행한다.
이 밖에 전시·체험거리도 마련했다. 천년장인 사진·영상전, 기획작품전을 비롯해 경기도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생활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경기도민이 직접 뽑은 경기그레이트북스 100선을 만나볼 수 있는 숲속 도서관도 운영한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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