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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주민 불안없나" 文대통령, 파리서 수소전기차 '넥쏘' 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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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오랜기간 준비된 일정"…우리 기업 수출 작업 힘싣기

文대통령 "수소경제 생태계 확산 노력…현대차 잘되길"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자율주행 자동차 시승행사장인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신형 수소 자율차량인 넥쏘에 올라 현대자동차 자율차 개발팀장인 이진우 상무의 설명을 듣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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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스1) 조소영 기자 =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의 현지 1호 수출 수소전기차인 '넥쏘'를 깜짝 시승했다.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선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를 국빈방문중이다.

당초 청와대가 취재진에 알린 문 대통령의 일정에는 시승 일정이 없었다. 다만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꼼꼼히 검토됐을뿐, 오랫동안 준비됐던 일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우리 기업의 수출 작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16일 프랑스 현지의 세계적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 다국적 에너지기업 엔지와 수소전기차·수소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날 행사는 '한·프랑스 신산업 협력사업 현장 방문-도심 수소충전소 활용, 파리를 달리는 한국 수소차'라는 이름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넥쏘 시승을 비롯해 투싼 수소전기차 택시를 직접 운전하는 현지 운전사의 수소 충전 시연을 참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충전소에 동행한 브노아 포띠에 에어리퀴드 회장에게 "충전소가 시내 한복판에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나. 안전성 설명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포띠에 회장은 "수소 충전소가 설립된지 3년이 지났지만 시민들로부터 어떤 불만도 제기된 바 없다. 충전소와 관련된 사고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진행 현대차 사장을 향해선 "수소차를 보급하는데 가장 큰 애로가 뭔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정 사장은 "수소차에 대해 시민들이 막연히 불안해하고 있어 충전소 보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산자부와 협력해 100개 충전소를 2~3년 내 만들려고 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정 사장의 언급에 "정부가 충전소만 많이 만들면 수소차 양산체제로 갈 수 있다는거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소차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고 수소경제 생태계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세계적 기업이니 계속적으로 잘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2일 '신형 수소 자율주행자동차'로 소개된 넥쏘를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판교IC 고속도로 구간까지 시승한 바 있다. 청와대는 지난 5월1일 업무용 차량으로 넥쏘 1대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에서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청와대에선 윤종원 경제수석, 강성천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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