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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김창호 대장 이끈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수습 완료…카트만두에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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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등반 도중 눈 폭풍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에 대한 시신이 14일(현지시간) 수습돼 네팔 수소 카트만두로 이송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구조대가 오늘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시45분)께 시신 9구 가운데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다"며 "이어 나머지 6구도 한 구씩 차례로 모두 마을로 이송해 오전 11시 30분께 관련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전날 오전 소형 헬기를 띄워 수색한 결과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지만, 헬기의 크기가 작아 수습에는 나서지 못하고 중형 구조헬기를 동원했다. 조종사 1명과 구조대원 4명이 탑승한 구조헬기에서 구조대원들은 밧줄을 타고 내려가 한 구씩 작업하는 방식으로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현장에 헬기를 착륙시킬만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근 마을 주민 4명과 경찰 1명, 구조헬기 회사 현장 감독자 1명 등도 현장에 투입돼 수습 작업을 지원했다.

수습된 시신은 사고 현장 인근의 착륙 가능한 마을에 차례로 안치됐다. 이어 이들 시신은 다른 대형 헬리콥터 편으로 포카라로 이송된 뒤 이날 오후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국립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이들 대부분은 눈 폭풍에 휩쓸리면서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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