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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뮤지컬로 재탄생한 '천년의 숨결 농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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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300m·세로 90m … 충북지식산업진흥원, 초대형 영상 배경으로 공연

[진천=충청일보 박병모기자]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충북 진천의 농다리를 주제로 한 뮤지컬이 공연된다.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은 지난 13일 오후 7시부터 진천 농다리 일대에서 미디어 파사트 뮤지컬 '천년의 숨결 농다리' 공연을 진행했다.

미디어 파사트는 미디어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를 합성한 말로 건물 등의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비추는 것이다.

농다리 설화를 재구성한 이 창작 뮤지컬은 22명의 배우가 출연해 여의주를 잃은 '포뢰' 농다리 숲 속에서 만난 '달래'의 운명적 사랑 이야기와 상산팔경(진천의 경치가 아름다운 8곳)을 1시간 동안 화려한 춤과 음악으로 표현했다.

뮤지컬은 농다리 주변의 미르숲 가로 300m, 세로 90m에 연출하는 초대형 영상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공연에 앞서 인근 미르숲에서는 오후 4시부터 가수 이은미 공연이 열리고 관광객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벽에 형상화되는 미디어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번 뮤지컬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특화콘텐츠 개발 공모사업으로 기획됐다.

한편 농다리는 고려 초기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최고(最古)의 돌다리이다.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을 지네 모양으로 쌓았고 길이 93.6m, 너비 3.6m, 높이 1.2m다.

박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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