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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문 대통령 히말라야 사고에 "위대한 도전 되새기며 고인 명복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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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빈 방문 중 페이스북에 추모 글

"끊임없이 산을 향하는 산악인들의 화두"

"아홉분을 되도록 빨리 가족과 동료들 곁으로 보내드리고 싶다"

파리(프랑스) =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구루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 중 사고를 당한 김창호 대장과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 대원을 추모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파리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 산을 오른 네팔인 세르파와 가이드에게도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파리에 도차하자 마자 네팔 사고소식을 보고받고 빠른 시간 내 시신 수습 등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어떻게 오르느냐?'는 끊임없이 산을 향하는 산악인들의 화두"라며 "자신의 근육만으로 거친 숨소리를 뱉어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산악인의 정신. 이 정신이야말로 자연을 존중하며 동시에 뛰어넘고자 하는 위대한 정신"이라고 평가했다.

또 "인간의 영역을 넓히는 일에는 어떤 영역에서도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 눈폭풍이 아홉명의 산악인을 영원히 산속으로 데려갔지만 신루트를 개척하려한 그 분들의 용기와 투혼은 결코 묻힐 수 없다"며 "새로운 길에 대한 도전이 계속될 때 산과 함께 산이 되었던 분들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아홉분을 되도록 빨리 가족과 동료들 곁으로 보내드리고 싶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에 우리의 마음이 모두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유가족들의 슬픔에도 함께 하겠다. 위대한 도전을 되새기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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