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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美 증시 큰폭 반등했지만… 단기 전망 여전히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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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연준 회의록, 기업 실적, 경제지표 주시해야
-연준, 9월 정책회의록 17일 공개
-이번 주 소매판매, 산업생산, 주택착공 등 경제 데이터 봇물
-기업실적, 증시 지지해줄지 관 … 주요 금융기관들 주초 실적 발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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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loor of the NYSE stands ready for the Twitter Inc. IPO in 2013. In 2018, the stock is now part of the new S&P communication services sector REUTERS/Brendan McDermid/File Photo/File Photo
<All rights reserved by Yonhap News Agency>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시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직전 이틀간의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금리 상승, 기술주의 높은 가격 수준, 무역전쟁의 잠재적 영향을 둘러싼 우려로 증시는 주간 기준 큰 폭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의 불안감 역시 가시지 않고 있다.

향후 증시 움직임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분석가들은 3·4분기 어닝 발표와 함께 이번 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정책회의 회의록, 그리고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 데이터들이 단기적으로 증시를 움직일 것으로 내다본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12일 287.16포인트(1.15%)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2% 오르며 직전 6 거래일 연속 하락 행진을 끝냈다. 나스닥지수는 2.29% 치솟았다. 시장의 공포 심리를 반영하는 Cboe 변동성지수도 15%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4.19% 떨어졌고 S&0500지수는 4.10%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3.74% 후퇴했다. Cboe 변동성지수는 약 44%나 올랐다.

증시가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세로 지난 주를 마감했지만 대부분의 분석가와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USAA의 글로벌 복합 자산 운용 헤드 와시프 라티프는 경제 전문 CNBC 방송에 “숲에서 빠져 나왔는지 여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일단 기다리면서 앞으로 며칠간 시장이 어떻게 반등하는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3·4분기 어닝시즌과 관련, 분석가들은 금주에 나올 뱅크 오브 아메리카, 골드만 삭스, 모간 스탠리 등 대형 은행과 존슨 앤 존스, IBM, P&G 등 제조업체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간은 양호한 실적을 보고했다. 또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소속 기업들은 3·4분기에 전체적으로 전년비 19%의 수익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크리스티나 후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강력한 분기 실적은 단기적으로 증시를 부양하겠지만 투자자들에게 보다 중요한 것은 관세와 무역 긴장, 그리고 다른 시장에서의 변화가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관한 코멘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B. 라일리 FBR의 수석 시장 전략가 아트 호건은 “이번 어닝시즌은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무역이 우리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힐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부를 이야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증시가 미국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상승과 연준의 지속적 금리 인상 전망으로 급락세를 연출했다는 점에서 17일 공개될 연준의 9월 정책회의 회의록도 큰 관심 거리다. 시장은 연준 정책결정자들이 금리 인상에 대해 어느 정도 매파적 견해를 갖고 있는가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국 경제 활동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매판매를 비롯해 산업생산, 신규 주택착공, 기존주택 판매 데이터 등 주요 지표들이 대거 발표된다. 경제 데이터들이 미국 경제의 강력한 체력을 재확인해줄 경우 증시 안정에 도움이 주겠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데이터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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