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주네팔대사관에 따르면 수습팀의 안전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헬기 항공 시) 시야가 확보될 날씨가 되길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사고 현장에는 간헐적으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낙석까지 있었다. 이 때문에 헬기 접근이 어려워 수습작업은 하루 뒤 진행할 계획이었다.
시신수습 작업은 사고 현장이 계곡인 점을 감안, 등반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습팀이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 인양장비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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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현지에 파견할 것”이라며 “시신수습 및 운구, 장례절차 지원, 가족 방문 시 행정 편의 등 취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산악연맹과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사고와 관련된 제반 사안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가족들 중 일부는 시신수습 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을 봐가며 네팔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부 유가족들은 (시신수습 등) 현지 사정에 따라 움직일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만약 오늘 기상상태가 안 좋아서 (수습작업이) 잘 안 되면 화요일(16일) 정도 네팔로 향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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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대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193m의 구르자히말산을 오르던 도중 베이스캠프에서 불어 닥친 강풍에 휩쓸렸고 급경사면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사고 현장까지 도착하는데 최소 사흘 정도의 시일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현지 사고지역은 일반인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카트만두에서 포카리 시(市)로 이동한(항공편 1시간 또는 차량 8시간 소요) 후, 차량 진입이 가능한 지역인 폴레까지 차량으로 다시 9시간 정도 들여 이동을 해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다시 등반으로 이틀이 걸려야 사고현장 인근 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에서도 걸어서 5시간을 이동해야 비로서 베이스캠프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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