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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3분기 실업자 106만명…외환위기 이후 첫 100만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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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실업급여 설명회장에서 실업급여 신청자들이 실업인정신청서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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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3분기 기준으로 국내 실업자 규모가 외환위기의 여진이 이어진 1999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3분기 월평균 실업자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만2000명 늘어난 106만5000명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 지난 1999년 133만2000명 이후 가장 많다. 100만명을 넘은 것도 19년 만에 처음이다.

실업자가 늘면서 3분기 실업률은 3.8%를 기록, 1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올해는 실업률과 함께 고용률도 나빠지고 있다. 3분기 고용률은 61.1%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고용 지표가 악화하면서 올해 연간 지표도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취업자 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10만1000명에 그쳤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10만8000명 줄어든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1∼9월 월평균 실업자는 111만7000명으로 같은 기준으로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많다. 1∼9월 실업률도 4.0%로 2001년(4.2%)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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