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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삼성 기흥사업장 CO2 유출 원인…노후 배선 오인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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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양수 기자

노컷뉴스

지난 6일 삼성전자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경찰 등이 사고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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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3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CO2) 누출 사고는 소화설비와 연결된 배선을 누군가 노후 배선으로 오인해 절단하면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호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번 사고 현장 조사에서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와 연결된 수동 기동 장치의 배선이 단선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민관합동조사단은 이산화탄소 소화설비의 수동 작동 여부도 확인했으나 인위적으로 작동한 흔적이 없었고, 제어반에서 배선 단선과 수동 방출 표시등이 점등된 사실을 찾아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와 관련,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은 사고의 책임이 있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직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4일 오후 경기 용인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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