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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정부, 세계은행에 4년간 1.4억불 출연…협력기금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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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北 개발 지원 WB가 적극적인 역할 해달라"

뉴스1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3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김용 세계은행(WB)총재와한-WB 협력기금 연장 MOU에 서명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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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뉴스1) 박정환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김용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4년간 총 1억4000만달러을 출연하는 '한-WB 협력기금' 연장 협약을 체결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IMF·WB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웨스틴 호텔에서 김용 WB 총재를 만나 한국과 세계은행 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서 김 부총리와 김 총재는 한-WB 협력기금(Korea-World Bank Partnership Facility, KWPF)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향후 4년간(2019~2022년) 한국 정부가 WB에 총 1억4000만불을 출연하기로 했다.

KWPF는 한국의 세계은행 단독 신탁기금으로 2013년부터 3년간 9000만불 규모로 두 차례 출연(1차 2013~2015년, 2차 2016~2018년)해 개도국 개발사업 및 한국의 개발경험 전수 등을 지원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김용 총재 취임 후 WB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설립된 KWPF가 한-WB 협력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측의 협력이 한 단계 더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재는 "신탁기금 출연 뿐만 아니라 WB 증자(capital increase) 등 다양한 이슈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번 WB 연차총회에서 인적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개도국 인적자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인적자본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인적자본 프로젝트는 Δ인적자본지수 개발 Δ인적자본 연구·분석 강화 Δ국가별 지원으로 이뤄져 있다.

김 총재는 "인적자본 투자는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발전의 중요한 요인이었다"며 "이번 WB 인적자본지수에서 한국이 세계 2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WB의 인적자본지수 발표를 환영하고 개도국의 인적자본 투자 확대를 위해 WB와 적극 협력하겠다"며 "인적자본은 한국 정부의 혁신성장의 핵심 요소로서 교육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끝으로 김 부총리는 "현재 남북 및 북미 관계에 진전이 있다"며 "국제사회의 동의를 전제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북한 개발 지원을 위해 WB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k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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