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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IMF 이사국 “세계경제 하방위험 커져…적극적인 구조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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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연합뉴스 제공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24개 이사국 대표로 이뤄진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가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에 대비해 적극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13일 연합뉴스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참가국은 세계경제의 확장세에도 부역분쟁, 글로벌 금융긴축 등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IMFC는 재정정책 여력을 확충하고 구조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동시에 주요국의 점진적 통화정책 정상화와 부채축소 노력 등 재정 완충 역할, 저소득국 부채 문제 완화, 금융규제 개혁 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참가국 다수는 무역긴장 심화를 경제 하방 요인으로 꼽으며 세계무역기구(WTO)의 개선 노력으로 국제무역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핀테크, 암호화 자산 등과 관련해서는 위험 요인이면서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적절한 정책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IMF가 국제공조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제15차 쿼터일반검토(쿼터증액·배분방식 검토)를 내년 4월, 늦어도 연차 총회가 예정된 내년 10월까지 마쳐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쿼터를 배분할 땐 세계 경제에서 신흥국 경제 비중이 증가한 현실을 반영하고 저소득국 투표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호주, 뉴질랜드, 몽골, 우즈베키스탄, 파푸아뉴기니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6개 국가로 구성된 이사실을 대표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부총리는 위험요인이 되는 과도한 부채 문제를 거론하는 한편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영향으로 신흥국으로부터의 자본유출이 발생하면서 시장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김 부총리는 저소득 국가의 부채관리 역량 강화를 돕고 다자주의에 대한 신뢰를 복원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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