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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본격 '유튜버 시대'…뉴미디어로 뛰어든 野 정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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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유튜브 채널 개설…이언주 채널 구독자수 1만8000명

'언론 지형 불리하다' 인식 원인…"다양한 소리 낼 것"

뉴스1

김병준 자유한국당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영등포 프리덤' 오픈스튜디오 오프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8.10.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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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최근 고수익 유튜버들의 등장과 '가짜뉴스' 입법으로 인한 여야의 대립 등으로 뉴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야권정치인들이 관련 분야로 뛰어들고 있어 주목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지난 11일 영상콘텐츠 및 팟캐스트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 '영등포 프리덤'을 열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언론 상황이 좋지 않다"며 "국민들에게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정강정책과 강령,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성태 티브이'를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언론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버렸다"며 "그래서 직접 외쳐보려 한다. 국민들의 향한 진정성을 들어달라"고 유튜브 채널 오픈 취지를 설명했다.

한국당은 앞서 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른소리'라는 이름으로 당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른미래당도 뉴미디어를 향한 노력을 계속 시도 중이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국정감사 시작을 앞두고 '국감이슈 통통통'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 및 팟캐스트를 진행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도 유튜브 채널을 통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뒤집어보는 정치·경제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의원 채널은 지난 8월27일 오픈한 이후 2달도 되지 않아 이미 구독자가 1만8000명(13일 기준)에 달했다.

야권의 이 같은 뉴미디어 진출은 현 언론 지형이 정부·여당에 기울어져 있다고 보는 탓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 페이스북 헤비 유저(Heavy User, 사용 빈도가 높은 사람)로 알려져 있는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 활용과 관련 언론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의도와 달리 내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근 보수진영 지지층이 유튜브를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지도가 중요한 정치인들이 지지층 내 자신의 영역을 미리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야권 내에서는 이 같은 뉴미디어 진출이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송희경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근 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오른소리' 조회 수가 늘고 있다. 국민들은 양쪽의 목소리를 다 듣고싶은 것"이라며 "우리도 첫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국감이슈 통통통'이 생각보다 조회수도 높고 반응도 좋았다. 국감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지 국민들에게 공유하는 과정이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며 "예산 국회를 앞두고 예산과 경제를 바로 세우는 '통통통 시즌2'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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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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