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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MLCC, 업체 간 실적 차별화 구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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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의 실적 차별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를 비롯해 야교(Yageo)와 무라타(Murata) 등 MLCC 업체들의 주가는 7월 이후 조정을 받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판가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IT용 보급형 MLCC의 가격 조정 압박이 커졌으며 선두권 업체들의 증설 계획 발표에 따라 공급 증가 우려가 제기됐다"며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중국 IT업체들의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수급 전망에 있어 일부 조정은 필요하겠지만 공급 부족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로 인해 실적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티어 업체들은 IT 보급형 제품, 삼성전기는 고용량 및 IT 하이앤드 제품, 무라타는 전장용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사업영억이 구분돼 있다"며 "IT 하이앤드 및 전장용 제품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분기 실적부터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키움증권은 삼성전기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따. 그는 "야교의 영업이익률은 2분기 56%에서 3분기 60%로 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기 컴포넌트(MLCC) 사업부의 이익률은 29%에서 39%로 10%포인트 상승해 개선 폭이 더 클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교는 4분기에 대해 비수기 및 중국 수요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 전망을 견지하고 있지만 삼성전기 MLCC는 추가적인 확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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