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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주말 나들이] 친환경 하이브리드차 니로를 타고 찾은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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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서울식물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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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들은 고민이 많다.

숨가쁜 주중 일정을 지내고 난 후 찾아온 주말, 자녀들의 보챔에 어딘가를 가야 하는 의무감은 들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또 그런 의무감에 갈 만한 곳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마땅한 곳이 쉽게 찾아지는 것도 아니다. 게다가 유명한 곳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리니 또 자녀들과 함께 자서기도 조금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식물원이 내년 5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임시개장'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설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통해 서울식물원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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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해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곧잘 사용하는 편이었지만 최근 일정 때문이었을까?

오랜만에 접속한 카셰어링 서비스, '그린카'에 웰컴백 할인 쿠폰이 있는 걸 확인하고는 곧바로 차량 예약에 나섰다. 여러 차량을 고민하던 중 식물원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예약 가능 차량 중 그래도 '가장 친환경적인 차량'인 니로 하이브리드로 선택하고 차량을 수령하러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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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컴팩트 그리고 MPV

기아차 니로 하이브리드는 독특한 존재다. MPV로 포지셔닝했던 카렌스의 뒤를 잇는 존재나 마찬가지지만 또 SUV라는 타이틀을 가져가면서 제법 판매 부분에서 재미를 보았다. 게다가 디젤 파워트레인이 아닌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을 갖췄으니 친환경에 대한 명분까지 갖춘 나름대로 실속파 차량이라 할 수 있다.

가양역 인근에 위치한 그린존에서 니로 하이브리드를 수령하고 곧바로 서울 식물원을 향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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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차량 고유의 정숙성과 부드러움이 돋보였지만 가솔린 엔진이 개입되는 순간의 질감 변화, 약간의 이질감 등이 조금은 아쉬웠다.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 구성이나 특유의 넉넉한 공간 등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장점들이 있어 수긍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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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과 식물원의 만남, 서울식물원

지난 11일부터 임시개장을 시작한 서울식물원은 독특하다.

식물원과 공원을 하나로 묶은 독특한 컨셉 아래 50만4,000㎡에 이르는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여의도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또한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야외공간인 호수원, 습지원 등은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의 녹화공간의 매력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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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임시 개장이고 또 아직 설비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어 관리 상태가 아주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여러 차량들이 쉽게 주차할 수 있으며 경차 및 전기차들을 위한 별도의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찾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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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를 즐기는 공간

서울식물원의 중심이 되는 온실 공간은 문화공간도 함께 자리한다. 실제 예술작품이나 식물에 대한 학문적인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는 건 물론이고 카페와 여러 문화 강좌를 청강할 수 있는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서울식물원은 추후 자연 속에서 즐기는 요가 수업 등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존의 식물원들과는 차별화를 이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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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공간

식물원의 매력은 역시 다양한 기후, 국가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식물원 역시 아직 임시개장인 수준이고 또 일부 식물들은 이제 싹을 틔우며 내년 정식 개장을 기다리고 있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여러 식물들, 그리고 이국적인 환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임시개장 시점을 기준으로 서울식물원 내에 자리한 식물들은 총 3,100여 종에 이르며 정식 개장 시점까지 8,000여 종까지 확보할 예정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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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온실 공간은 두 개의 층으로 나뉘어 있다. 1층도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는 2층 무척 매력적이었다. 특히 2층에서 느낄 수 있는 온실의 독특한 구조적 특성이나 우수한 채광, 그리고 갑자기 추워진 듯한 날씨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따듯함을 느끼게 하는 그 느낌이 무척 이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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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을 기대하게 만드는 호수원과 습지원

개인적으로 시선이 갔던 곳은 역시 호수원와 습지원이다. 사실 국내의 여러 식물원들은 대부분이 온실 공간 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사실이다. 물론 이 역시도 중요하지만 '습지'의 가치라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니 자연스레 습지원에 이목이 갈 수 밖에 없고, 또 거대한 분수가 식물원을 찾은 이들을 반기고 있으니 호수원 역시 외면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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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닐 수 있는 공간

서울식물원은 대규모 공간에 마련되어 있어서 그런지 '걷는 공간'의 가치도 상당하다. 앞서 설명한 호수원이나 습지원 등 역시 고유한 매력이 있지만 마치 잘 다듬어진 공원처럼 마련된 '주제원' 또한 인상적이었다. 사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주제원을 거닐며 사진을 찍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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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주제원 곳곳에는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여러 자리했다. 독특한 구조물이나 사진 찍기 좋은 벤치, 그리고 선명한 색감을 뽐내는 화단 등 여러 요소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이다. 참고로 주제원 곳곳에서도 추가적인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모든 요소들이 완공된다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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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시간, 무엇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서울 식물원은 어떨까?

상업적인, 혹은 사람이 만든 '파생물'을 즐기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가끔이라면 이런 자연과 함게 하는 시간도 분명 특별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서울식물원은 내년 5월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그 이후로는 별도의 정책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왕 식물원에 가는 길, 환경을 위해 니로 하이브리드 같은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순수 전기차와 함께 하는 건 또 어떨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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