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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터키, '美와 분쟁 도화선' 브런슨 목사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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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장기 투옥돼 있던 미국 국적의 앤드루 브런슨 목사가 2년 만에 풀려났다. 브런슨 목사는 미국과 터키 관계가 최악을 치닫는 결정적 계기가 된 핵심 인물이었다.

터키 이즈미르 법원은 브런슨 목사의 테러조직 지원 혐의를 유죄로 판결하고 징역 3년 1개월 15일을 선고했다. 다만, 법원은 브런슨 목사가 이미 복역한 기간과 복역태도를 고려해 석방을 결정하고 가택연금과 여행금지 명령을 해제했다.

브런슨 목사는 지난 1993년부터 터키에 체류하면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세력과 쿠르드 무장조직을 지원하고 간첩행위를 한 혐의로 2016년 10월 투옥됐다.

이에 미국은 브런슨 목사에 대한 터키 법원의 결정이 터무니없다며 석방하라고 경고했고 터키는 그럴 수 없다며 거부해왔다.

미국 정부는 브런슨 목사 억류를 이유로 터키에 제재를 부과하는 등 양국 관계가 최악을 치달았고 그 여파로 터키리라화 가치가 폭락하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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