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법원은 이날 테러 행위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브런슨 목사에 대해 3년 1개월여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그가 이미 2016년 10월부터 구금상태였다는 이유로 석방을 명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브런슨 목사는 최후 진술에서도 자신의 테러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음주의 목사인 브런슨은 지난 2010년부터 터키에서 거주하며 선교활동을 해오다가 반정부 세력인 쿠르드 무장조직의 지원하고 간첩 행위를 하는 등 테러 지원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터키 당국에 의해 체포, 구속된 뒤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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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브런슨 목사의 석방은 법원이 결정한다면서 즉각 석방을 거부했으나 터키 정부는 지난 7월 건강 악화를 이유로 브런슨을 교도소에서 석방하고 가택연금해왔다.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계기로 이를 둘러싼 미국과 터키 정부의 외교 갈등도 누그러질 전망이며 터키에 대한 미국의 제재도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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