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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한-UAE 2+2 회의…"남북관계 개선, 중동 정세 해법 선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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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 등 논의

뉴스1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UAE(아랍에미리트) 외교·안보(2+2) 차관급 협의회에서 UAE 수석대표들과 악수하고 있다. 2018.10.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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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1차 외교·국방 2+2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간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 한반도 및 중동 정세, 국방 및 방산분야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논의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마타르 알-다헤리 국방부 차관, 칼리파 알-마라르 외교부 정무차관보가 참석한 가운데 이번 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서 차관은 "상호 신뢰하에 발전해 온 양국간 외교·국방 협력이 이날 회의를 통해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윤 차관보는 "2+2 회의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상징하며 외교·국방 협력의 제도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측은 한-UAE간 특별 동반자 관계 발전 상황에 만족을 표시하면서 Δ 외교장관간 전략대화 Δ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 등 다양한 대화 채널을 통해 양국간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3월 양국 정상회담 후속조치들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음을 평가하며, 이러한 상호 신뢰와 신의의 바탕 위에 양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지역 정세와 관련, 우리 측은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 및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을 설명하고 UAE측의 지지에 사의를 표명하는 한편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UAE측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을 축하하면서 남북 관계 개선이 복잡한 중동 정세 해법에도 좋은 선례가 되기를 희망했다.

중동 정세와 관련 UAE측은 중동 지역 평화 정착과 안정, 예멘 합법 정부에 대한 UAE측의 지지 입장 및 인도적 지원 현황 등을 설명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중동 문제의 정치적·평화적 해결, 대테러 및 극단주의 예방을 위한 UAE의 긍정적인 역할과 노력을 평가했다.

양측은 국방·방산 분야 협력 확대가 양국 모두의 국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상호 호혜적인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위해 2+2 회의를 포함, 제도적 틀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지난 3월 우리 정상의 UAE 방문을 계기로 격상된 한-UAE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협력을 외교·국방 분야에서 구체화하는 모멘텀을 마련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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