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화재로 40명 사상' 세종 주상복합 "콘크리트 강도 등 낮아 보수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6월 27일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아파트 화재로 검게 탄 모습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스1) 이길표 기자 = 3명의 사망자와 37명의 부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피해를 입은 건물에 대한 보강 공사가 필요하다는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왔다.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성신구조 이엔지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의 자문을 받아 세종시 새룸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했다.

정밀조사 결과 화재 피해를 입은 건물 지하 1~2층에서 콘크리트 강도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 노출 부위 일부 항복강도(늘리거나 잡아당길 때 버티는 강도) 등은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피복이나 구조체 들뜸·벗겨짐 현상을 보이는 곳은 복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울러 철근이 드러난 구간 중 변형이 없는 부위는 철근을 보강하고, 변형이 발생한 곳은 추가 보강이나 교체 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공사 관계자는 "지하 1층 주차장과 지하 2층 전기실·상가동 등은 변위나 변형은 일어나지 않았다" 면서 "화재 부위에 따라 보수·보강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4층, 7개동 386세대 규모로 2016년 6월 착공해 현재 85%의 공정률을 보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완공은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앞서 6월 26일 오후 1시 10분쯤 세종시 새롬동 행정중심복합도시 2-2 생활권 H1블럭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명이 숨지고 37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당했다.

e123@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