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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한-UAE 외교·국방 차관급회의…"중동평화위해 韓 역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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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월 UAE 방문시 합의해 첫 회의 서울서 개최

연합뉴스

한-UAE 외교·국방 차관급회의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12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차 한-아랍에미리트(UAE) 외교·국방(2+2) 차관급 협의체 회의'가 열리기 전 참석자들이 포토 세션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UAE 칼리파 샤힌 알-마라르 외교부 정무차관보, 마타르 살림 알-다헤리 국방부 차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 2018.10.12 chc@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12일 서울에서 첫 외교·국방 2+2 차관급 회의를 열어 양국 간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공식 방문 때 열린 양국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하나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한반도 및 중동 정세,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 측 대표로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가, UAE 측 대표로 마타르 알-다헤리 국방부 차관, 칼리파 알-마라르 외교부 정무차관보가 각각 참석했다.

양측은 국방·방산 분야 협력 확대가 양국 모두의 국익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호혜적인 국방·방산 분야 협력을 위해 2+2회의를 포함한 제도적 틀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또한 양측은 한-UAE 간 특별 동반자 관계 발전 상황에 만족을 표시하며, 외교장관 간 전략대화, 원자력 고위급 협의회 등 다양한 대화 채널을 통해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정세와 관련, 한국 측은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진전 상황을 설명하고, UAE 측의 지지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UAE 측은 최근 남북관계 진전을 축하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이 복잡한 중동 정세 해법에도 좋은 선례가 되기를 희망했다고 외교부가 소개했다.

또 UAE 측은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이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중동 지역 평화 정착과 안정, 예멘 합법 정부에 대한 UAE 측의 지지 입장과 인도적 지원 현황 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은 중동 문제의 정치적·평화적 해결, 대 테러 및 극단주의 예방을 위한 UAE의 긍정적인 역할과 노력을 평가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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