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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또 EGR 결함?` BMW, 리콜 제외됐던 118d 차량 추가로 리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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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잇단 차량 화재로 논란을 빚었던 BMW가 지난 7월 시행한 리콜 당시 제외됐던 BMW 118d 차량을 추가로 리콜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2일 118d 차량에서 리콜 사유에 해당하는 현상을 발견해 추가 리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 9월 11일 불이 난 BMW 118d 차량을 조사하던 중,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쿨러 안에서 침전물을 발견하고,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을 확인했다.

EGR 결함은 앞선 리콜에서 회사 측이 리콜 사유로 적시한 화재 원인이다.

이에 국토부·공단은 9월 19일 BMW 측에 118d 결함 관련 내용을 통보하고, 리콜 관련 의견을 물었다.

이달 4일 검토 입장을 표명했던 BMW 측은 나흘 뒤인 8일 118d 차종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

BMW는 조만간 리콜을 위한 시정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토부는 서류가 접수되는 즉시 조치에 착수한다.

조사단은 BMW에 118d 차량이 처음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도 물었으나, 뚜렷한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예방 차원에서 화재위험이 적은 차종도 포함해 구체적인 리콜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 리콜로 BMW 화재 조사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사단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BMW가 주장하는 EGR 결함 이외에 흡기다기관 문제, 소프트웨어 등 다른 원인 등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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