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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해외 직구 '브라운체온계' 92%가 짝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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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눈으론 구분 못해요 - 외형상 구별이 되지 않는 브라운 체온계 진품(왼쪽)과 위조품(오른쪽).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독일 브랜드 '브라운 귀적외선체온계'(모델명: IRT-6520, 일명 브라운체온계) 13개를 해외 직구로 구입해 확인한 결과 12개가 위조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체온계 센서가 귀에서 나오는 적외선 파장을 감지해 체온을 측정하는 제품이다. 식약처는 "귀적외선체온계를 해외 직구로 사면 가격이 4만~6만원으로 국내 정식 수입 제품(7만~8만원)보다 저렴하지만 불량·위조 제품을 구입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품과 위조품은 외관상 구별이 쉽지 않지만, 위조품 12개 중 7개는 체온을 정확히 측정할 수 없었다. 소아청소년의사회는 "어린이가 질병에 걸렸는지 조기에 감지하고 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체온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정확한 체온계를 사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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