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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산업 현장 공구서 다량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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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우택 의원

"조선소 등 대규모 작업장서

수백 대 기계 동시 구동땐

근로자·주민 건강 치명적"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산업 공구에서 발암물질이 배출되는데도, 정부는 관리 기준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은 지난 10일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어 그라인더ㆍ에어 라쳇 렌치ㆍ임팩트 렌치 등 산업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공기압 모터 제품 내부의 '베이크라이트'날개 부품이 사용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페놀과 포름알데히드를 함유한 가루 배출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환경부로부터 공구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의 관리 기준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선소ㆍ공단 등 대규모 작업장에서 수백 대 이상의 기계가 동시에 구동될 경우 근로자의 건강과 인근 주민의 건강에도 치명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베이크라이트는 빗, 주전자 손잡이, 전자기기 회로판 등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라고 설명하고 "에어 공구를 사용하는 작업환경의 근로자가 죽음의 먼지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김홍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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