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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광화문광장 3.7배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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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제설계공모…세종문화회관 쪽으로 확장

사직·율곡로 역사광장 조성일제 때 훼손된 ‘월대’ 복원

서울시는 사람과 보행 중심의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12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도시·건축·조경·도로·교통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project.seoul.go.kr)에서 참가 등록을 받는다.

이번 공모는 지난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은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율곡로에 ‘역사광장’(4만4700㎡)을 조성한다. 또 일제강점기에 훼손됐던 월대(月臺·궁전 건물 앞에 놓은 넓은 단)를 복원하고, 현재 광화문광장을 세종문화회관 방향으로 확장해 ‘시민광장’(2만4600㎡)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광화문광장은 지금보다 3.7배 규모로 확대된다. 조성 완료 시점은 2021년이다.

서울시는 주변 건축과 역사·문화적 경관의 중장기적 변화 방향, 전통적 대로(大路)의 속성과 현대적 광장의 기능 연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간으로서 위상에 부합하는 공간구상 등 10가지를 설계안에 담겨야 할 이슈·과제로 정했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직·율곡로 등 도로를 포함한 사업대상지(총 12만6100㎡)뿐만 아니라 광장과 접한 주변 지역을 아우르는 공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등 국내외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하고 내년 1월21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한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1층 강당에서 공모 설명회를 한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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