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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北 사이버 공격이 계속 미국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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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 美 국토안보부 장관 청문 / “국가 차원 위협 냉전 이후 최고 / 러·북, 악성코드 전 세계 퍼뜨려”

세계일보

커스텐 닐슨(사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북한 등 국가적인 차원의 위협이 냉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계속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닐슨 장관은 이날 ‘미국에 대한 위협’을 주제로 한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국가들의 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중국, 이란, 북한, 러시아 같은 국가들이 미국을 훼손하기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적들로부터의 전면적인 위협은 냉전 이후 최고 수준”이라며 “지난해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이 전 세계에 파괴적 (악성)코드를 퍼트려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유발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이날 청문회에서 “외국에서 벌어지는 미국 민간 기업에 대한 공격에 대해 상당한 정도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수사가 중국이나 러시아, 이란, 북한과 관련한 기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월 소니영화사에 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및 방글라데시 은행에서 수백만 달러를 절도한 혐의 등으로 북한 정부의 대리회사 소속인 북한인 박진혁을 기소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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