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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 미 플로리다 상륙…사망자 발생·40만가구 정전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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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명문 기자

노컷뉴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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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현실화하고 있다.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등 남부 3개 주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주민 37만 5천명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40만 이상의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CNN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마이클이 10일(현지시간) 오후 2시 메이저급인 4등급으로 플로리다 북부 멕시코비치에 상륙한 뒤 조지아주로 이동했다.

상륙 당시 최고 풍속은 시속 155마일(249km)로 위력이 최고등급인 5등급에 근접했다.

마이클은 26년 전인 1992년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앤드루' 이후로 가장 강력한 것으로, 플로리다 북서부를 비롯해 앨라배마와 조지아까지 광범위한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은 1851년 이후 100여년만에 최악의 폭풍을 맞으면서 최고 14피트(4.3m)의 해일이 해안을 강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팬핸들과 빅벤드 지역을 중심으로 약 380만 명에 대해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됐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사망자도 1명이 확인된 가운데, 해안지대 주민 37만5천 명에 대해선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강풍과 폭우로 플로리다 35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관공서와 학교, 대학은 일제히 폐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비상사태가 선포된 플로리다 주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또 플로리다에서 26만5천 가구, 조지아와 앨라배마에서 5만 가구가 단전되는등 40만 이상의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리케인 상륙으로 플로리다 서부 파나마시티에 있는 틴달 공군기지도 일시 폐쇄됐다.

틴달 공군기지는 미 대륙은 물론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영공을 보호하는 중추 시설이다.

허리케인 마이클은 플로리다 상륙 이후 풍속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오후 8시 현재는 최고 풍속이 시속 90마일(145㎞)로 감소하며 1등급으로 약화됐다.

마이클은 이날 밤 조지아와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주말쯤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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