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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뉴욕증시, 금리급등·기술주 부진에 급락…다우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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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급락했다. 채권금리 급등과 함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부진하면서 지수가 힘없이 주저앉았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831.83포인트(3.15%) 하락한 2만5598.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00포인트 안팎 낙폭을 유지하다 장마감 직전 투매 양상과 맞물려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S&P 500지수는 94.66포인트(3.29%) 내린 2785.68에, 나스닥 지수는 315.97포인트(4.08%) 급락한 7422.0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내려갔다. 50일 이동평균선은 단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당분간 뉴욕증시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나스닥지수는 중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다.

특히 아마존은 6% 안팎, 넷플릭스는 8%대 폭락했다. '대장주' 애플도 4.6% 내렸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증시 전문가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는 장중 3.24%까지 올랐다. 일종의 '임계치'로 여겨지는 3.5%도 조만간 뚫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적지 않다. 2년물 국채는 2008년 이후로 최고치를 찍었다.

연초까지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던 뉴욕증시가 2월 들어 채권금리 오름세와 맞물려 급락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 재연된 모양새다. 올 초 2만7000선을 웃돌았던 다우지수는 이후로 2만4000~2만700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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