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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CVS헬스, 美법무부와 애트나 인수 조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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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D(처방약 플랜) 사업 다른 보험사에 매각하기로

뉴시스

【피츠버그(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지난 1월18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한 CVS 헬스 드러그스토어의 간판.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CVS 헬스가 미국 3위의 건강보험회사 애트나를 600억 달러(67조7460억원)가 넘는 금액에 매입하는 것을 협상 중이라고 26일 보도했다. 2017.10.27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대형 약국 체인 ‘CVS헬스’가 보험사 애트나(Aetna)를 인수를 위해 이 회사의 '처방약 플랜' 사업을 포기하기로 규제 당국과 합의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CVS헬스는 미 법무부의 승인을 얻기 위해 애트나의 '파트D'(처방약 플랜) 사업을 건강보험사 '웰케어'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애트나는 처방약 플랜 노인의료보험 회원을 200만명 넘게 보유하고 있다. 이 사업은 CVS의 '약제 혜택 매니저' 사업과 경쟁 관계에 있어 두 회사의 합병을 막는 요인이었다.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합의로 이번 합병에 따른 우려를 해결하고 개인들을 위한 메디케어 파트D 처방약 판매에서 경쟁을 보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VS는 지난해 12월 애트나를 690억 달러(약 78조원)에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미 전역에 97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약국 체인이 약 2200만명의 건강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와 결합하는 것은 업계의 대형 이슈로 부상했다.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공급망의 서로 다른 부분에 있는 두 회사의 결합을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합의는 의료 서비스계에서 새로운 공룡이 탄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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