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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지원 "영변핵시설 폐기 참관, ICBM 폐기까지 합의 이뤄졌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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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요구사항, 종전선언 넘어 평화협정까지 거론됐을것"

이데일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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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8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협의에서 영변핵시설 폐기 때 참관, ICBM 폐기까지 합의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러면서 북한의 요구사항인 종전선언, 나아가 평화협정까지 거론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협의 직후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해체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의 방문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미 국무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풍계리 사찰을 넘어 영변핵실험장 폐기 사찰까지 합의됐다는 전망에 대해 “지난번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 상응한 조치를 하면 영변핵시설에 대해서 전문가들을 참관시키겠다 라고 한 것은 ‘하겠다’는 소리”라며 “이번에 폼페이오 장관이 ‘진전됐다’, ‘한걸음 더 내디뎠다’고 말하는 것에 포함된 것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핵신고 요구를 뒤로 미루고 우선 영변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간 빅딜을 이루라는 제안에 대해서는 “협상력 강화를 위한 원론적 얘기”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으로서 그 이상의 선을 넘기기 어렵기 때문에 협상력 강화를 위해 그 정도 얘기를 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실제로 그보다 더) 진전이 없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수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진전됐다고 하니 ‘플러스 알파’는 당연히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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