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모, 과학기술이 밥이다 - 제131화(7556)
<8>인생 멘토가 된 원자력원장
원장실 가득 물리학·원자력 원서
공부하고 확인해가며 업무 진행
어려운 보고 방으면 일일이 확인
"방금 보고가 과학적으로 맞나"
겸손·소박의 리더십으로 존경
성숙한 인간이 되는 법 배워
김법린 초대 원자력 원장(왼쪽에서 셋째)이 1927년 2월 벨기에 브뤼셀 에그몽 궁전에서 열린 세계피압박민족대회에 참가해 독립을 주장할 당시의 모습. 프랑스 파리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는 유학생 학생이었다.. 해방 뒤 3대 문교부 장관과 초대 원자력원장을 지냈다. 왼쪽부터 국내 대표 황우일, 유라시아 여행 중이던 민족변호사 허헌(1885~1953), 김법린(1899~1964), 일본 공산주의자 가타야마 센(片山潛, 1859~1933), 독일 유학생 대표 이인경(이미륵이란 필명으로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 출간, 1899~1950), 국내 대표 이극노(1893~1978). 동아일보 27년 5월 14일자에 게재됐다[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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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화학 전공 안해도 독학으로 보충
다른 미덕도 보여줬다. 바로 확인 행정이다. 한 번은 부하 직원이 어려운 과학 용어와 개념을 앞세우며 원자력 관련 보고를 하고 나가자 배석했던 내게 물었다. "정 군, 방금 들은 이야기가 과학적으로 맞는가?"
독힙운동가 김법린. '내 나이 열두 살 때(1910년 국치 당시), 조국을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비분 통곡하는 어른들의 그 몸부림을 보았다. 그 분들의 서러워하던 모습이 내 일생의 가는 길을 지배하는 자극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 평생 동안 조국독립의 염원이 유일의 신념처럼 몸에 배었을 것이다.-김법린의 회고"[국가보훈처 보도자료] |
확인 행정…부하 일 잘하게 리더십 발휘
채인택 국제전문기자, 황수연 기자 ciimcc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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