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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fn이사람] "車품질검증, 전세계 사업장 중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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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코리아 전기원 바디전장사업부 평가팀장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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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들어갈 신기술을 고객과 함께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 아닌가요?"

자동차 부품회사인 콘티넨탈코리아에서 신기술 검증을 담당하는 전기원 인테리어 사업본부 바디전장사업부 평가팀장(사진)은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를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자동차 기술을 개발하는데 참여할 수 있단 자부심 때문이다.

전 팀장이 이끌고 있는 바디전장사업부 평가팀은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가 제품 사양에 맞게 구현되는지 검증하는 작업과 함께 개발된 기술이 차량에 장착돼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선점을 연구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한 제품을 개품을 개발하고, 고객이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 팀장은 "자동차 탑승자가 실내외에서 사용하는 모든 기기들이 바디전장 제품군에 포함되는 만큼 실사용자에게 직접적으로 노출되고 차를 사용할 때마다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라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더 다이내믹한 업무"라고 소개했다.

특히 콘티넨탈코리아의 바디전장사업부 평가팀은 고객보다 먼저 95% 이상의 품질 문제를 발견해 전 세계 콘티넨탈 사업장 최고 수준의 검증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사업장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다.

2000년 초반 입사한 전 팀장이 엔지니어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업무는 버튼식 시동장치 프로젝트다. 2007년 당시 콘티넨탈코리아가 국내 최초 양산에 성공하면서 버튼식 시동장치가 국산차에도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전 팀장은 "개발 당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들과 씨름하느라 1년 반 동안 야근이 이어지고 힘들었지만 이 프로젝트를 꼭 완수해 양산에 성공해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며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국산차의 버튼식 엔진 시동시스템 양산에 일조했다는 점에 대한 자부심과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 프로젝트 성공은 경기 이천 콘티넨탈 바디전장사업부가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됐다. 매출 신장은 물론 독일 본사가 한국 사업장의 기술력과 추진력을 눈여겨보게 만든 일이기도 하다.

전 팀장의 새로운 기술 개발에 대한 열망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 먹거리로 부상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신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서도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전 팀장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최소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는 최적화된 평가 방법과 기준을 만들어 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고객만족을 실현하는 것이 기술자로서 목표"라며 "이와 함께 경험 속에서 마주한 여러 기술적 문제를 해결책과 함께 정리한 사례집을 마련해 미래 자동차 기술을 선도할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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