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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고양 저유소 화재] 제보 시민 "갑자기 뻥 하는 소리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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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예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앵커]

사고 이후의 화재 현장을 목격하신 많은 시민분들이 저희 YTN으로 제보를 해 주셨습니다.

이 가운데 시민 한 분과 전화로 연결해서 당시 상황에 대해서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사시는 오지예 씨 연결돼 있습니다. 선생님 나와계십니까?

[인터뷰]

여보세요?

[앵커]

나와계십니까?

[인터뷰]

여보세요?

[앵커]

여보세요? 전화 잘 들리시죠?

[인터뷰]

네.

[앵커]

지금 자택에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사고가 난 송유관 공사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습니까?

[인터뷰]

직선거리로 보면 한 200m 정도 되는 위치거든요.

[앵커]

굉장히 가까운 거리인 것 같은데 사고가 났을 때 상황을 좀 자세히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인터뷰]

우선은 베란다에서 펑 하는 소리가 났고요. 그다음에 베란다 항이랑 방문 창들이 갑자기 흔들려서 무슨 일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듣긴 들었는데 큰 폭발음이었어요.

그러고 나서는 그 이후로는 조금 이따가 10분 정도 후에 아파트 방송에서 근처에 공사장이라고 안내방송이 나왔고 공사장에서 그런 폭발이 있어서 불이 났으니까 연기가 난다, 창문을 다 닫아달라. 이런 안내방송만 들었어요.

[앵커]

지금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아파트 베란다와 방문의 창까지 흔들렸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저희가 전화로 연결을 하다 보니까 잡음이 좀 섞여서 시청자분들 들으시기에 소리가 깨끗하지는 않습니다.

좀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전화를 수화기를 살짝 떼서 말씀을 해 주시면 조금 더 잘 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터뷰]

알겠습니다.

[앵커]

아파트 방송까지 나왔다고 하셨는데 어떤 내용으로 방송이 됐습니까?

[인터뷰]

방송에서는 송유관 가스 폭발이라고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었고요. 폭발음이 있은 후에 한 5분에서 10분 안에 바로 그냥 인근 공사장에서 폭발이 있었다라고 안내방송이 나왔어요.

그러면서 연기가 굉장히 심하게 나고 있으니까 창문을 다 닫아달라 이런 안내방송이 나왔었어요.

[앵커]

창문을 닫기 전에 소리 이외에 어떤 냄새라든지 이런 것은 없었습니까?

[인터뷰]

그런 거는 없었어요. 거의 폭발음이 울리고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에 바로 안내방송이 나왔었고 그때까지는 그렇게 냄새가 난다든지 그러지는 않았어요.

[앵커]

지금도 댁에서 불길이 보이십니까?

[인터뷰]

네, 바로 보이고요. 바로 연기가 집 쪽 있는 데까지 덮칠 것 같고 저희 집 쪽까지 넘어오지 않을까 걱정될 만큼 연기는 계속 연기는 심하게 나고 있어요.

[앵커]

나가시기도 불안하실 것 같고 또 집 안에만 있자니 여기 그대로 있어야 되는지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은데요.

지금 폭발 사고가 처음에 있은 시간으로부터 한 3시간 정도 지났는데요. 그 3시간 사이에 보이시는 데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인터뷰]

아니요. 전혀 변화는 없고 계속 연기가 굉장히 까만 연기가 심하게 많이 올라오고 있는 거는 여전히 똑같아요.

[앵커]

연기가 더 줄어들거나 더 확산된다기보다는 처음 수준으로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근처에 제가 차로 지나갔을 때 불길도 보였거든요. 그 불이 아직도 타고 있어서 거기에서 그렇게 계속 연기가 나고 있더라고요.

[앵커]

저희가 보고 있는 화면에 지금 불길이 크게 보이는데요. 고양시로부터 안내문자도 혹시 받으셨습니까?

[인터뷰]

네.

[앵커]

얼마 만에 문자가 오던가요?

[인터뷰]

제가 본 것은 사실 1시쯤 보기는 했는데 다시 확인해 봤더니 12시 24분쯤에 문자가 왔었더라고요.

[앵커]

사고가 난 게 11시가 좀 못 됐을 시간인데 12시 24분에 재난대응안내문자를 받으셨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내용으로 문자가 왔던가요?

[인터뷰]

근처에 송유관 가스 폭발이 있어셨으니 안전에 유의하라는 그런 긴급 안내문자였어요.

[앵커]

구체적으로 대피를 하라던지 어떤 식으로 대피하라는 안내를 지자체라든지 또는 아파트로부터 받으셨습니까?

[인터뷰]

아니요. 대피하라고까지 연락 받은 거는 전혀 없었어요. 그냥 안전안내문자였고 처음에 안내문자 정도로, 긴급안내문자. 그렇게 왔었고 그 이후에는 지금 추가적으로 저는 그 이후에 잠깐 외출하고 나왔었던 터여서 아파트 방송으로 추가적인 안내방송이 있었는지는 제가 확인이 안 되고요. 제가 따로 받은 문자 같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앵커]

잠시 외출을 하셨다고 하는데 도로나 또 거리에 사람들이 많은지 돌아다녀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는 상황인지요?

[인터뷰]

그러니까 큰 도로에는 그렇게 안전하지 않다, 이렇게 느껴지지는 않았고요. 그 근처를 지날 때는 많이 다 막아놓고서 차도 우회로 돌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좀 멀리서 바라볼 수 있는 위치는 있었지만 거리까지 위험해 보인다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이밖에 앞으로 걱정되는 상황들, 좀 이런 것들이 궁금해서 좀 방송이나 지자체에서 제대로 안내를 해 줬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으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계속 불이 타고 있는 상황이고 이렇게 언제 지금 진압이 될지를 저희가 알 수 없는 상황인 것이 불안한 거거든요, 저희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안내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떻게 되고 있다라는 상황에 대해서 전혀 내용이 없으니까 불길이 다... 처음에는 저희는 불길이 큰 불길은 잡혔다더라, 이렇게 전화 연락만 받았어요, 주변 사람들한테. 그런데 그러지 않은 상태인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불이 계속 나고 있는 상태고 연기도 전혀 잦아들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까 현재 어떻고 이 기름이 다 탈 때까지 정말 계속 불이 나서 이게 더 피해가 커지는 건지 이쪽으로 넘어올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은 굉장히 이거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집에서 다 나와서 다른 데 가 있어야 되지는 않은지 다 불안해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어떻게 지금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안내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앵커]

지금까지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사시는 오지예 씨 연결했습니다. 신속하게 제보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궁금해하신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도 신속하게 취재를 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또 상황이 달라지면 다시 한 번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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