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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고양 저유소 화재] "불 난 탱크에 휘발유 440만 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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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고양시에 있는 대한송유관공사 안에 있는 탱크에서 폭발음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이 대응 최고수준인 3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에서 긴급 진화작업을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현장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지금 검은 연기가 기둥처럼 솟아오른 모습 보이는데요.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불이 시작된 시각은 오전 10시 6분쯤입니다. 큰 폭발 소리와 함께 불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을 것처럼 높이높이 오르고 있습니다.

소방헬기가 계속 뿌리고 있지만 계속 불은 기세 좋게 타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곳에는 모두 저유소가 14개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휘발유 탱크가 모두 4개인데 이 가운데 하나에 기름이 증발하면서 생긴 유증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소방차 수십 대, 그리고 소방인력 100여 명 그리고 소방헬기까지 출동해서 현재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일단 대응 2단계를 발령해서 인접 소방서 5곳에서 6곳에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출동시켰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자 현재는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로 격상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들어온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당시 주말 근무자 4명에서 5명 정도가 있었지만 모두 통제실에 있어서 당시 폭발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인근에는 물류창고가 인접해 있습니다. 그리고 LPG 주유소와 주유소까지 즐비하기 때문에 자칫 폭발이나 아니면 화재가 확산될 경우에는 피해가 걷잡을 수 없는 전망입니다.

이곳 고양에 있는 휘발유 탱크는 크기가 490만 리터입니다. 이 가운데 440만 리터가 들어 있는데 440만 리터의 용량이 얼마 정도 크기냐면 주유소 140여 개의 탱크를 모두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그 양에 불이 붙어서 현재 불이 지금도 꺼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1994년 완공 이후에 불이 난 적이 없는 이곳에 이렇게 불이 나면서 지금 현재 수십 대의 소방차량들이 모여서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부지는 14만 제곱미터의 큰 부지인데 시설은 5000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인천항에서 들어온 석유가 송유관을 통해서 여기로 들어와서 서울 북부와 서부, 그리고 경기 북부에 있는 주유소로 전달됩니다.

현재 유류 화재 진화에 사용하는 화학약품인 폼액을 계속 소방관들이 계속 뿌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을 한번 재정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오전 10시 56분에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두 번째로 오전 11시 19분에 1차 진화가 이루어진 듯했습니다.

하지만 낮 12시 30분에 2차로 불기둥이 치솟으면서 불이 거세졌습니다. 그다음에 오후 낮 12시 34분에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긴급 알림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12시 43분에는 소방헬기가 출동해서 진화에 나선 상태입니다. 그리고 낮 1시 2분에 대응 3단계로 소방당국이 대응 단계를 격상했습니다.

매우 큰 규모의 화재에만 발령되는데 이 대응 3단계는 경기소방안전본부 소방력뿐만 아니라 서울과 인천 등 인접 지자체의 소방력까지 모두 총동원하는 최고 단계의 경보량입니다.

지금 현장에 있는 불꽃이나 연기가 워낙 심해서 취재 라인은 계속 뒤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현재 방열복을 입고 교대를 하면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물이 들어가면 오히려 불이 번질 우려가 있어서 거품물, 포맥으로 진화를 하고 있다 보니까 진화가 참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바람도 불고 있어서 계속 지금 불이 거센 상황입니다.

지금 제 뒤로 치솟는 불길은 계속 지금 기운을 더해가고 있는데 처음에 불기둥이 굉장히 낮은 상태였다가 3층 정도 높이였다가 지금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건물 한 7층 빌딩 높이 정도까지로 불기둥이 치솟아서 계속 불길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워낙 지금 많은 석유가 남아 있습니다. 휘발유 440만 리터가 남아 있다 보니까 아직까지 진화가 되지 않고 여전히 불이 거센 상황입니다.

더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말씀 전해 드리겠습니다. 아직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고양시 화재 현장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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