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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Tech & BIZ] "5년 내 중국과 해외에 무인마트 1500개 출점… 곧 한국에서도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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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은 중국 현지에 고객의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결제하는 단말기(POS)와 스스로 고객의 뒤를 쫓아다니는 자율주행 카트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무인(無人)마트 20여 곳을 만들었습니다.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이런 징둥의 무인 마트 기술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지난달 20일 만난 왕샤오쑹(王笑松·사진) 징둥닷컴 부총재는 "한국 소비자들은 첨단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한 만큼 무인 매장을 선보이면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며 "징둥의 무인 매장과 무인 배송 서비스의 한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징둥닷컴은 지난해 557억달러(약 62조원)의 매출을 올린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다. 회원 수만 3억1400만명에 달한다. 왕 부총재는 징둥닷컴의 신선식품 마트 '세븐프레시', 해외직구 사이트 '징둥 월드와이드' 사업을 합친 FMCG(일용 소비재) 부문 대표다. 그는 이날 진둥닷컴의 한국 지사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조선비즈

/김연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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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부총재는 "올 초 처음 선보인 세븐프레시는 징둥이 개발한 혁신 기술의 집합체"라며 "5년 내 세븐프레시 매장을 중국에서 1000곳, 해외에서는 500곳을 신규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해외 첫 무인 매장 'X마트'를 선보였다"고 했다. 왕 부총재는 "무인 점포뿐만 아니라, 드론이나 자율주행 카트를 활용하는 무인 배송 서비스도 중국에서 이미 시작했다"고도 했다. 무인화 기술만큼은 전 세계 어느 곳보다 앞섰다는 것이다.

왕 부총재는 "한국 지사 설립을 계기로 중국 고객에게 한국 기업의 좋은 상품을 더 많이 소개하고 판매할 것"이라며 "한국은 8800만명 규모의 중국 하이타오쭈(海淘族·해외직구족)가 가장 선호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했다.




오로라 기자(auro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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