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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정미 "'재정정보 유출' 논란, 심재철 판정패로 게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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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the300]정의당 대표 "김정은 위원장 국회 연설, 확실한 비핵화 의지 검증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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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재정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 "심 의원의 판정패로 게임이 끝났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심 의원이 제기하고자 했던 것, 가장 궁금해했던 것은 청와대가 업무 추진비를 제대로 썼느냐는 의혹이었다"며 "이에 대해 김동연 부총리는 '감사원에 의뢰해서 밝히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론상 심 의원이 판정패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심 의원은 상황을 역전시킬 만한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뭔가 뒤에 엄청난 게 있는 것처럼 얘기하니까 국민이 볼 때는 약간 짜증이 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제가 심 의원이었다면, 하루에 하나씩 의혹을 던지는 방식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우연히 들어가게 됐는데 업무 추진비와 관련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항목 있는 만큼 이에 대에 검증을 하라는 식으로 진행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이 의정활동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하는 데 대해 시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심 의원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됐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지난 1일 비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주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남북정상회담 수행단 당시를 언급하며 "평양에서는 이미 이제는 핵무장으로서 평화를 이루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판문점 선언에 대한 북한 시민들의 합의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제 역으로 우리 남측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한다"며 "특히 한국당 의원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 의원들이)육성으로 확인하고 싶다고 했던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에서 김 위원장이 얘기를 하는 것"이라며 "그것만큼 확실한 검증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재원 기자 jayg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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