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서 답변…심재철 자료 접속 경위엔 "콜럼버스 달걀 같은 것"
답변하는 김동연 부총리 |
김 부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해킹 등 불법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정상적으로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는 심 의원의 발언에 이같이 말하고 "기재부도 볼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지 않은 자료로 극히 일부에만 제한된 자료"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심 의원 측이 이용한) 그런 루트로 찾아가는데 적어도 6번의 경로를 거쳐야 하고 (파일에) 감사관실용이라는 경고가 떠 있다"며 "그것을 무시하고 들어가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클릭으로 들어갔고, 감사관실용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없었다'는 심 의원의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며 "재정집행 실적은 ((파일명의) 괄호에 감사관실이라고 쓰여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감사관실이라고 표시된 것을 본다면 들어가지 않으셔야 한다"며 "설령 들어갔다 하더라도 190여회 걸쳐 다운로드를 받아서 100만건 이상 다운로드했는데 이런 것은 분명 사법당국에서 위법성을 따져봐야 할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그러면서 심 의원 측의 자료 접속 경위와 관련해선 "콜럼버스 달걀 같은 것으로 달걀을 세운 것을 보고 누구나 세우는 것"이라며 "발견한 경로와 의도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사법당국이 밝힐 것이고 그 과정을 통해 다시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재정시스템 시연하는 심재철 |
심재철 "시스템 뻥뚫려" 김동연 "경로 6번 거친 불법"…대정부질문서 정면충돌 / 연합뉴스 (Yonhapnews)
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