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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초강력 태풍 '짜미' 日 강타…11m 등대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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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노컷뉴스

태풍 '짜미'가 강타한 일본 현지.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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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열도를 타고 북상하면서 항공기와 전철 등 하늘길과 땅길이 모두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NHK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이미 결항됐거나 결항이 결정된 일본 국내선 항공기는 모두 1천126편에 이른다. 또 이달 초 침수 피해를 입은 간사이 공항은 추가 피해 우려로 일시 폐쇄됐다.

태풍 짜미의 영향으로 규수와 혼슈 서남부 지역에서부터 간토 지역까지 넓은 지역에서 신칸센 운행이 정지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는 JR 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사카 유니버설스튜디오 역시 문을 닫았다.


이미 짜미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오키나와현의 경우 전체의 40%인 25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짜미는 강력한 바람으로 피해를 키우고 있다. 심지어 강풍과 파도에 등대가 뽑히는 일까지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가고시마현 아마미시 나제항에 있던 등대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높이 11m의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등대가 있던 자리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지반 부분만 남아 있는데 해상보안청은 등대가 뽑힌 것으로 보고 사라진 등대를 찾고 있다고 한다.

한편 태풍 짜미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고현 아시즈리미사키 남쪽 60㎞ 부근에서 상당히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시속 45㎞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로 태풍이 지나간 곳에는 지붕이 무너져내리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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