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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페이스북 네트워크 해킹…5000만명 개인 정보 노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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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28일(현지 시각) 자사 네트워크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5000만명의 개인 정보가 노출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25일 자사 엔지니어링 팀이 네트워크 상에 심각한 보안 침입이 발견됐으며 해커들이 ‘뷰 애즈(View As)’ 기능을 공격해 사용자 계정을 덮어쓰는 방식으로 침투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조선DB


뷰 애즈는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이 다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해커들은 뷰 애즈에 다량 복제가 가능한 버그를 심는 수법으로 계정의 보안 장벽을 뚫은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보안상의 이유로 9000만명 이상의 페이스북 또는 페이스북 관련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사용자들이 계정에서 로그아웃됐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관련 법 집행기관에 해킹 사실을 알리고 즉각적인 대처를 요청했다.

페이스북은 어떤 세력이 해킹을 했는지, 사용자의 어떤 정보가 노출됐는지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22억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각각 수억 명의 이용자를 거느린 메신저 앱 '왓츠앱'과 사진 공유 앱 '인스타그램'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보안은 군비 경쟁이다"며 "이 문제는 매우 심각한 이슈이며 회사 차원에서 신중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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