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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기대 부푼 서부이촌동,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손길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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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철도정비창과 한강 사이에 자리한 이촌 2동. 요즘엔 서울 개발의 중심지로 한껏 기대가 부풀어 있는 땅이지만 ‘서부이촌동’으로 불려온 이 곳은 막상 찾아가보면 한적하고 적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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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우리 동네 지킴이’ - 지난 여름 이순복 이촌제2동장(왼쪽)이 혼자 살고 있는 어르신을 찾아 안부를 묻고 있다.용산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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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이촌동은 2007년 시작된 용산 역세권 국제업무지구 사업이 6년 만에 무산되면서 지역이 피폐해지지고 공동체가 무너지며 주민 갈등이 극심했다. 덩달아 주위의 돌봄이 필요한 소외계층도 크게 늘었다.

용산구 이촌2동주민센터가 이렇게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이들을 품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달부터 우리동네 돌보미를 모집해 지역 내 늘어나는 중장년층 고독사 막기에 나선다. 다음 달 5일까지 20명을 모집하며 12일 발대식을 갖는다. 발대식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 고독사 문제를 의제화하고 고립 가구 방문 방법, 돌보미 활동,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찬 바람이 몰아쳤던 지난 겨울에도 우리동네 지킴이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반지하, 옥탑, 여관 등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지역 전수 조사에서 지킴이들은 2인 1조로 동네 곳곳을 누비며 돌봄이 필요한 주민 20가구를 파악, 민관 지원 서비스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우리동네 지킴이 활동을 통해 확인된 한 어르신의 경우, 공무원 접촉은 거부했지만 이웃의 손길에는 마음을 열었다”며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유연한 개입이 공공복지의 경직성을 깨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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