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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내일부터 `코리아 세일 페스타`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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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10일간 마케팅 총력

한국일보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9층에서 고객들이 할인 판매하는 겨울용 롱패딩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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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10일간 마케팅 돌입

롯데백화점 780여 브랜드 참여

신세계도 최대 80% 세일 행사

대형마트ㆍ전통시장까지 가세

대목인 추석 장사에서 크게 웃지 못한 유통업체들이 국내 대표 쇼핑ㆍ관광 축제로 자리잡은 ‘코리아 세일 페스타’ 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며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벌인다. 일각에선 실속이 없다는 비판도 나오지만, 행사기간 백화점ㆍ대형마트ㆍ면세점ㆍ온라인쇼핑몰 등 거의 모든 유통 업체가 할인 행사를 벌이는 만큼 발품만 들이면 원하는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내수 진작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3년 전 시작된 코리아 세일 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간 전국 주요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등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코세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도 겹쳐서 진행한다. 780여 브랜드가 참여해 10~8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물건을 구매한 사람에게 사은품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행사기간에 맞춰 패션ㆍ잡화ㆍ식품 등에서 850여 브랜드가 참여하는 최대 80%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유통가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은련카드를 통해 5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최대 20%까지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 한화갤러리아 AK플라자 등 다른 백화점 업체들도 최대 80%의 할인 행사를 이 기간 진행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업체들도 행사기간 가전, 생필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특히 다음달 개천절과 한글날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에 먹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삼겹살 등 구이용 육류, 간편 가정식, 스낵 등 과자류를 할인 판매한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징검다리 연휴와 코세페가 시작되는 만큼 고객들이 부담 없이 마트에서 장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도 코세페에 참여한다. ▦서울 남대문시장 ▦서울 수유마을시장 ▦경기 수원남문시장 ▦인천 가좌시장 등 4개 전통시장에선 인근 대규모 점포에서 3만~5만원 이상 구매시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한다. 남성사계시장과 구리전통시장은 대규모 점포와 공동 경품행사를 마련했고, 현대백화점은 행사 성공을 위해 에코백(장바구니) 1만개와 상인용 앞치마 2,000개를 별도 제작해 전통시장에 지원한다.

코세페 행사를 기획한 서기웅 산업통상자원부 유통물류과장은 “이번 행사에는 국내 20여개 제조ㆍ유통기업이 참여해 최대 80%의 할인 제품을 선보인다”며 “특히 올해는 대규모 점포와 소상공인 상생협력 강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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