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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미셸 오바마, 오랜 후원자의 딸 결혼식 주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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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TMZ 동영상 화면 캡처]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54)가 결혼식 주례자로 변신, 눈길을 끌었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 NBC방송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지난 22일 시카고를 방문, 미시간호변 야외 행사장에서 열린 스테파니 리브킨(27)과 조엘 서커스(26)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

이 사실은 애초 비공개에 부쳐졌고, 신랑·신부가 뉴욕타임스 23일자에 실은 결혼 발표문에도 그녀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한 참석자가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동영상 일부를 올리면서 화제가 됐고, 연예전문매체 TMZ의 보도로 확산됐다.

동영상에서 미셸 오바마는 신부의 혼인 서약을 인도하고 있다. 서약 문구를 먼저 읊고 마이크를 신부에게 가져가 따라 읊도록 하는 모습이다.

이 동영상은 티나 뉴먼이라는 여성이 "세상에. 사촌의 결혼식 주례자가 미셸 오바마라니"라는 캡션과 함께 포스팅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미셸 오바마는 어떤 인연으로 리브킨과 서커스의 결혼식 주례를 맡게 됐을까.

시카고 NBC방송은 "신부 리브킨은 시카고 부시장 로버트 리브킨(57)의 딸"이라고 전했다.

리브킨은 시카고 정부 기관과 기업 등에서 법률 고문으로 일하다 199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고, 오바마의 정계 입문 초기부터 정치 자금을 후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후 연방 교통부 법률 고문에 임명돼 2013년 1월까지 일했고,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 시장에 의해 지난해 부시장에 임명됐다.

또 리브킨의 부인 신디 모엘리스(57)는 '프리츠커-트로버트 재단'(PTF)의 이사장이다. PTF는 오바마 집권 2기 상무장관을 지낸 페니 프리츠커와 남편 브라이언 트로버트가 만든 가족 재단이다. 모엘리스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펠로우 프로그램' 선정위원으로 일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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