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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트럼프 "내이름 한글로 처음 봐"…文에 만년필 깜짝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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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the300]文대통령과 뉴욕서 한미 FTA 개정협정에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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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펑션룸에서 한미 FTA 개정협정문 서명식을 하고 있다. 2018.09.24.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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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에 대한 공동성명 서명식에서 농담을 하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오후 미국 뉴욕의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후 서명식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측 한글 서명문에 적힌 자신의 한글명을 보며 취재진에게 “네버 씬 마이 네임 인 코리안, 잇츠 나이스.(내 이름을 한글로 본 적이 없다. 좋아 보이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이 모습에 빙긋이 웃었다.

문 대통령은 직접 펜을 꺼내 서명한 뒤 펜을 상의 안주머니에 집어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문을 교환한 다음 자신이 서명한 펜을 문 대통령에게 선물로 건넸다.

문 대통령은 평양공동선언 서명때 만년필이 아니라 국내에서 흔하게 쓰이는 네임펜을 썼다. 문 대통령은 당시 북측이 비치한 펜 대신 참모가 건넨 이 네임펜을 사용했다. 중요한 서명때 만년필을 쓰는 관례 등에 비춰 이것이 적절한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만년필에 대한 이런 에피소드를 사전에 알고 선물했는지는 불확실하다.

한편 서명식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 딸인 이방카 보좌관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에게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해 두 사람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 김 본부장은 10년전 한미 FTA 체결의 주역으로, 10년 뒤 개정협상도 이끌어 한미 FTA와 각별한 인연을 갖게 됐다.

뉴욕(미국)=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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