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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명절 전통 먹거리 산업 위축...'차례' 대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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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설 같은 전통 명절은 가족 친지들이 모여 음식을 먹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이 그려졌었는데요.

명절 분위기가 갈수록 퇴색하면서 명절 먹거리 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을 앞두고 이맘때면 가장 바빴던 송편 공장.

올해는 사정이 더욱 나빠졌습니다.

추석 명절 기간에 송편 생산량은 70톤으로 1년 전의 80톤보다 12.5%가, 2년 전보다는 25%가량 줄어드는 등 해마다 10% 이상 감소추세를 보였습니다.

경기가 위축된 데다 명절 차례 대신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관모 / 송악농협 상임이사 : 가정에서 주부들이 송편 만드는 것은 거의 지금은 집에서는 안 만들고 선물용에 대해서는 예년에 비해서 줄어드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 명절의 의미가 조금씩 퇴색하면서 전통 음식 관련 분야도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전통 음식산업이 위축되면서 농촌의 유휴 노동력을 이용한 일자리가 줄고, 쌀 소비량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반면, 명절 기간 음식과 숙박업계는 다소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명절 음식 대신 편리한 식당을 찾는 가족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하나 / 대전시 노은동 :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좋은 곳으로 놀러 가서 음식 같은 것에 벗어나서 편안하게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고요./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사 먹기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송편과 가래떡, 한때 급성장했던 전통 먹거리 산업이 변화하는 명절 분위기에 또 다른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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