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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WEF, “AI·로봇이 오히려 일자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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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일자리를 로봇과 AI 기술의 발달로 빼앗겨 버린다는 두려움을 품고 있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오히려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로봇의 일자리 위협 촉발은 지난 2016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직업의 미래 2016(The Future of Jobs 2016)'에서 로봇, 인공지능, 유전공학 등 4차 산업혁명을 통한 사회적 변화로 오는 2020년까지 700만 개의 일자리는 사라지고, 2백만 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 결국 500만개 넘는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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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미래 2018(The Future of Jobs 2018) 표지

하지만,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새로운 보고서 ‘직업의 미래 2018(The Future of Jobs 2018)’을 통해 "로봇에게 일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어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 양은 29%이지만, 2022년 42%까지 높아지고 2025년까지 절반을 넘게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이어서 “2022년까지 기계와 로봇, 인공지능 알고리즘 활용으로 문제 해결을 제시해 전 세계적으로 약 1억3300만 개 일자리가 생기지만 대체되는 것은 7500만 개 정도다”고 전망했다.

이는 그간 WEF가 주장한 “로봇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희생시킬 것”이라는 발표와는 다른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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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미래 2018(The Future of Jobs 2018)

이번 보고서 ‘직업의 미래 2018(The Future of Jobs 2018)’는 전 세계 생산의 약 70%에 해당하는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고위 경영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 WEF 회장은 보고서에서 "기술에 따른 고용 증가를 기정사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노동자들의 적응력을 돕기 위해 훈련과 교육에 더 많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서둘러 노동자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가르쳐야 하며 사회 안전망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회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학습이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하고 있다. 슈바프 회장은 “기술에 따라 고용이 당연히 증가한다는 것은 아니다”며 “일자리 위험에 놓일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육에 더 많은 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미래에 어떤 일자리가 창출되는지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미래의 일자리는 ‘프로그래밍’과 ‘디자인’, ‘사회적 지능’, ‘비판적 사고’와 같은 분야에서는 로봇에 의한 대체가 발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현재 전 세계는 새로운 기술을 학습해야 하는 노동자를 위한 평생교육에 대한 기업 및 정부의 지원에서부터, 실업자를 위한 기본소득 지급 등 사회변화에 따른 대책 마련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IT뉴스 / 이제은 기자 i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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