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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북맹타파> '최순실 추적자' 안민석 끝내 울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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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추적하는 동안 힘들때마다 세월호 아이들 생각했다"

"최순실도 나를 추적했었다…그때도, 지금도 무섭다"

정치인 안민석의 꿈은?…"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개최를"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김중배 기자 = 국회 '최순실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눈빛으로 증인들을 추궁했던 안민석 의원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왜일까요.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정일용의 북맹타파' 제작진(탁견중론)은 안 의원을 만났습니다.

특히 2016년 9월23일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실체를 확인하는데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2년 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리고 '1천일의 최순실 추적기'는 지금에 와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안 의원은 2014년 4월8일 임시국회 323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최순실 딸 정유라의 '승마 공주' 특혜의혹을 질의했습니다. 그 이후 안 의원은 "정치인생에서 가장 혹독했건 시련기"를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와 문체부, 당시 여당에서 '허위사실 폭로'라며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심지어 일부 같은 당 의원들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 그야말로 외롭고 지칠 수밖에 없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안 의원은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 이후 최순실의 실체를 밝혀낼 때까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 1월 자신의 카톡으로 '정유라 임신 초음파 사진'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안 의원은 "세월호에 있던 아이들이 내게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실을 파헤치다 죽는 한이 있더라도 그 아이들한테 부끄럽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면서 끝내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안 의원은 자신이 최순실을 추적하는 동안 최순실도 자신을 추적했었다는 비화도 전했습니다. 그는 "그때도 무서웠고, 지금도 무섭다.저들이 언제 나를 공격할 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최근 자신이 파악한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2014년 6월 당시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첩에 '안민석 의원 오산교통 1억원'이라는 메모가 나오는데 실제로 그해 7월 검찰이 오산교통 사장에게 "안민석에게 1억원을 줬다"는 진술을 하도록 강요했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이 수사를 담당했던 검찰 인사들의 이름도 때가 되면 공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 의원은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있지만, 국정농단에 개입했던 많은 인사들이 아직도 권력의 중심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현재 20대 국회 하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정치인 안민석'의 꿈도 밝혔습니다. 남북이 공동으로 203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해 평화의 한반도를 세계 만방에 알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1천일의 최순실 추적기'와 정치인 안민석의 꿈은 유튜브 채널 북맹타파(www.youtube.com/channel/UC-l8M5QwG0Rdb5MVlOVuFSA)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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