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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위클리 스마트] 스마트폰 '트리플 카메라'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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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화각에 화질·해상도 향상 등 효과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올해 초 중국 화웨이가 'P20 프로'에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선보인 이후 각 제조사가 빠르게 이 트렌드에 합류하고 있다.

스마트폰 고사양화로 각 스마트폰 간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하드웨어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요소로 부상하면서다.

트리플 카메라는 카메라 렌즈 3개로 구성된다. 여러 렌즈를 조합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구성에 따라 싱글 카메라나 듀얼 카메라보다 더 넓은 화각을 담을 수 있고 사진 화질과 해상도도 높일 수 있다.

연합뉴스

화웨이 P20프로, [화웨이 제공]



화웨이 P20 프로 트리플 카메라는 4천만 화소 컬러(RGB) 카메라, 2천만 화소 흑백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조합했다.

흑백센서는 컬러필터가 없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를 컬러사진과 결합하면 저조도 환경에서 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망원센서를 통해서는 최대 5배의 하이브리드 줌 장거리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화웨이는 하반기 '메이트20' 시리즈에도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메이트20 프로에는 4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 2천만 화소 흑백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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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7,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제품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은 2천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화각 120도인 초광각 800만 화소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다.

화각 120도는 사람의 시야각과 같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 그대로 촬영할 수 있고 파노라마 모드로 촬영하면 더욱 손쉽게 더 많은 장면을 담을 수 있다.

메인 카메라와 심도 카메라는 인물 사진을 찍을 때 배경을 흐릿하게 하는 '보케' 효과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다음달 11일 말레이시아에서 발표하는 갤럭시A9프로를 통해서는 후면 카메라 렌즈 4개로 구성된 '쿼드카메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갤럭시S10 시리즈에서도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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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 씽큐 초청장, [LG전자 제공]



LG전자[066570]가 다음달 공개할 V40 씽큐에도 트리플 카메라가 달린다.

표준, 초광각, 초망원 렌즈를 포함하고 사양은 1천600만 화소, 1천200만 화소, 1천200만 화소 조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각이 세 개이니만큼 이용자가 배경, 인물 등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굳이 자리를 옮겨 다니며 찍지 않아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V40 씽큐는 전면에도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서는 애플이 트리플 카메라를 가장 늦게 적용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내년 아이폰 신제품에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한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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