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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반도체를 만드는 알리바바, 스타벅스에 도발하는 루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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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주차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 &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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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반도체까지 …. 반도체 기업 ‘핑토우꺼(平)’ 설립. 로라(LoRa)칩 ASR6501 발표

알리바바그룹이 반도체 사업진출을 공식 표명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개최중인 알리바바 클라우드 개발자 행사 ‘윈치(云栖) 대회’에서 알리바바는 반도체 기업 핑토우꺼(平头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알리바바가 기존 제품 대비 40배 성능 향상된 신경망 칩 AliNPU 개발 중이란 루머는 꾸준히 있어왔다. 알리바바는 2016년부터 반도체 기업 Barefoot Networks, Cambricon(寒武纪), DeePhi(深鉴), Kneron(耐能), ASR(翱捷科技)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AI 칩 제조사 C-Sky Microsystem(중티엔웨이, 中天微)를 인수했다.

20일 알리바바는 피투자사 ASR과 함께 ASR6501 저전력 칩을 발표했다. 이 칩은 로라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셈텍(Semtech)의 IP 사용권을 획득한 후 제작된 것으로, 사물인터넷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로라망 구축을 위해 거화 케이블티비 네트워크(歌华有线), Oriental Pearl Group(东方明珠), 화수미디어(华数传媒), 스촨 케이블티비 네트워크(四川广电网络)가 공동 협력한다.

한편, 19일 윈치대회 기조연설에서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제조와 서비스가 결합한 개념 ‘신제조(新制造)’를 설명하며, 이미 SupET공업 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하고 신유통에 이어 신제조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중이라 언급한 바 있다. 알리바바의 SupET공업 인터넷 플랫폼은 이미 200개의 제조회사가 도입한 상황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생산과정의 최적화와 양품률(良品率) 제고를 꾀하는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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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티몰미래상점+’ 선보여

알리바바는 항저우에서 진행 중인 ‘윈치(云栖) 대회’에서 티몰미래상점+(天猫未来店)이라 명명된 80m2 넓이의 무인 편의점을 선보였다. 매장은 기존 무인편의점 대비 한 발 앞선 경험을 제공한다. 입구에 들어서면 소비자의 행위를 추적해 ‘T-guide’가 원하는 물품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며, 결제는 입장시 등록한 알리페이로 자동 결제가 이루어진다. 아울러 ‘점포 브레인(B-box)’을 통해 유동량 체크, 이벤트 알림, 결산, 제고 관리, 매장 관리 등을 처리해주기에 제공자 입장에선 실시간 온라인 매장 관리가 가능하다.

티몰미래상점+은 올초부터 셴셩훠(鲜生活)와 알리바바 유통팀이 함께 구상하고 만들어낸 스마트 매장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4월 알리바바 본사 캠퍼스 내에 기념품샵 형태로 티몰미래상점을 오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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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 세븐프레시(7Fresh), 16개 부동산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전국에 매장 오픈 박차

19일 전자상거래업체 징동(京东)의 신선식품매장 7Fresh가 바오리(保利,Poly Group: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관리하는 대형 중앙기업), 다위에청(大悦城:중국 최대의 국영 식품회사 코프코 산하의 쇼핑몰), 완커(万科), 위에시우(越秀), 뤼띠(绿地) 등 16개의 부동산 기업들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청두 등에서 동시에 매장을 오픈했다. 징동은 3-5년 내에 전국에 1000개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7Fresh는 현재 베이징에 2개의 매장이 있다.

한편, 징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부동산 기업 완다상업(万达商业)에 50억 위안을 투자해 지분 2%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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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마셴셩, 초기 개점 7개 매장 영업실적 공개

1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알리바바 투자자 대회(阿里巴巴投资者大会)에서 허마셴셩(盒马鲜生)이 초기 개점한 7개 매장의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허마셴셩의 실적이 대외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개 매장의 지난 1.5년 간 평균 영업액은 80만 위안(약 1억3천만원) 이상이었고, 단위 면적당 효율(평균 4000m2)은 동일 유형 대형 마트의 2-3배인 5만 위안(약 81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온라인 주문 비중은 60% 이상이었다. 회원들의 평균 소비액은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며 배달로만 이용하는 순수 온라인 회원 소비액이 오프라인 회원 소비액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타났다.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구매하는 회원의 월 소비액은 평균 575 위안에 달한다.

허마셴셩은 7월말까지 전국 14개 도시에 64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9월말까지 12개 도시에 18개의 매장을 추가 오픈해 연내 100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한편 9월말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国家会展中心)에 오픈하는 허마셴셩에는 로봇 레스토랑(Robot. He, 机器人餐厅) 2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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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배달서비스 시범 운영

스타벅스와 어러머(饿了么)가 손을잡고 19일부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배달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커피 맛 유지와 배송 중 돌발상황 발생 방지를 위해 어러머는 20명의 스타벅스 전문 배달원을 따로 뽑아 3개월 이상 전문 교육을 시켜왔다. 또한, 어러머는 6시간 동안 5도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아이스박스와 뚜껑 등 배달에 특화된 도구를 자체 개발해 왔다.

스타벅스와 어러머는 배송테스트를 거쳐 연말께 30여 개 도시 2,000개 매장에서 본격 서비스에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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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커피 자금성에 매장 오픈

스타벅스가 배달서비스를 시작한 19일 루이싱커피(luckin coffee)는 중국 내 1099번째 매장을 자금성에 오픈했다. 루이싱커피가 이 날을 선택해 문을 연 것은 스타벅스에 대한 도발이라는 평가다. 스타벅스는 18년 전 자금성에 매장을 열었다가 2007년 폐장했었다.

자금성은 2000년 관리 비용 마련을 위해 스타벅스 매장을 성내 입점시켰으나 중국 여론이 들끊자 강제로 문을 닫게했다. 발단은 그해 1월 CCTV 앵커 뤠이청강(芮成钢)이 블로그에 자금성 내 스타벅스는 중국의 존엄성과 문화를 훼손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 자금성은 여론을 의식해 영업은 하되 상호를 쓰지 말 것을 스타벅스측에 제안했으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폐쇄조치 되었다.

글: 허 민혜(min3hui4@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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