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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 원정 마친 ‘뉴레전드’ 최고 몸값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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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통·경주성적 면서 월등… 22일 ‘이기다’와 국내 경매

스포츠월드

[한준호 기자] 미국 원정 국산마 중 역대 최고 경주성적을 기록한 ‘뉴레전드'(3, 수, 부마 메니피)가 우리나라에서 입찰경매를 통해 최고 몸값에 도전한다.

‘뉴레전드’는 역시 미국 원정 경기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보여 준 ‘이기다’(3, 수, 부마 엑톤파크)와 함께 최근 영종도 검역소에 도착했다.

‘뉴레전드’와 ‘이기다’는 한국마사회의 유전자 정보 활용 경주마 선발 프로그램 ‘케이닉스(K-Nicks)’를 통해 발굴됐다. 특히 ‘뉴레전드’와 ‘이기다’는 국산마임에도 이번에 미국산 말들과 대등한 모습을 보여줘 기대감을 높였다.

‘뉴레전드’는 지난 7월 14일 미국 시카고의 알링턴 파크 경마장에서 열린 MSW경주(1300, 인공주로, 경주상금 3만2000 달러)에서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3만 불 이상의 경주에서 우승했다. ‘이기다’ 역시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말로, 혈통 상 중거리마임에도 불구하고 잔디주로 1000m에서 57.8초를 주파할 정도의 빠른 속도를 과시했다.

한국무대 복귀를 위해 미국과 한국의 검역소에서 5주를 보낸 ‘뉴레전드’와 ‘이기다’는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 도착한 후 22일 입찰 경매장에 선다. 두 경주마가 서울과 부산경남 중 어떤 경마장에서 활동하게 될지는 입찰경매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역대 원정마 중 최고 몸값은 2012년 ‘필소굿’이 받은 2억3725만 원이지만 ‘뉴레전드’가 혈통이나 경주성적 면에서 ‘필소굿’보다 더 뛰어나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서울불릿’(13전7승, 수득상금 4억5305만7000 원), ‘필소굿’(11전5승, 1억8510만 원), ‘파워풀코리아’(27전7승, 4억9167만5000원)가 미국 원정 후 국내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고, ‘메니피’ 자마인 ‘디바이드윈드’(9전6승, 5억8940만 원)가 미국 전지훈련 후 지난 4월 ‘KRA컵 마일(GⅡ)’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진우 한국마사회 해외종축팀장은 “‘뉴레전드’는 케이닉스 평가결과가 우수하고 뛰어난 체형과 스피드를 가진 말로 대상경주를 제외한 6번의 경주에서 모두 5위안에 든 경주마”라며 “1100m부터 1700m까지 좋은 기록을 선보였기 때문에 국내 단·중거리 경주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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