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한가위-건강한 명절 보내기] 명절 되면 심해지는 손목·허리 통증… 스트레칭만 잘해도 줄일 수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석 명절에는 손목과 허리에 부담이 많이 가게 된다. 제수음식 준비 등으로 장시간 손목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 관절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남성들의 경우 벌초 시 제초기의 강한 진동도 손목 관절을 약하게 만든다. 특히 노인들은 기본적으로 근력이 약하고 체지방량이 낮아 작은 충격을 받더라도 관절에 그대로 전달돼 골절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나이가 들면 골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장시간 무리하게 손목 관절을 사용하면 골절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은 20일 "손목은 우리 몸의 관절 중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부상을 입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며 "평소 골 질량을 높여주는 걷기나 가벼운 산책, 조깅 등 골격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지속해주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명절에 많은 짐을 옮기다 보면 허리 관절에 무리가 생기게 된다. 허리는 우리 몸이 받는 하중을 지탱해주는 중요한 부위로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한꺼번에 많이 들면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급성요추염좌는 허리뼈 부위의 인대가 손상되며 생기는 것으로 자극을 받은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삐끗'하는 느낌과 함께 요통이 나타난다. 급성요추염좌를 방치하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로 발전해 오랜 기간 고생할 수 있으므로 요령 있게 짐을 드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짐을 들어올릴 때는 허리가 아닌 허벅지와 다리의 힘으로 밀듯이 몸을 일으켜야 한다. 상체만 굽힌 채 짐을 드는 동작은 물건의 무게가 그대로 허리에 전해지기 때문에 척추에 큰 무리를 준다. 짐을 들고 이동할 때도 허리가 앞으로 너무 숙여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틈틈이 '손목 당기기' 스트레칭을 실시해 손목을 휴식시켜 주면 부상 예방에 효과가 있다. 우선 한 쪽 팔을 앞으로 뻗어 손끝을 아래로 해준다. 반대편 손으로 뻗은 손을 눌러 몸 안쪽으로 15초간 당겨준다. 이후 손을 바꿔 실시해주면 된다.

짐을 옮기기 전에 간단하게 '앉아서 아빠다리' 스트레칭을 실시해 허리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주는 것도 요추염좌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바로 앉은 자세에서 오른쪽 발목을 왼쪽 무릎 위에 올린다. 가슴을 멀리 미는 듯한 느낌으로 상체를 천천히 아래로 숙여 4초간 유지한다. 이때 양손은 무릎 위에 살며시 올려 놓는다. 이후 발을 바꿔서 4회씩 반복한다.

정명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